증권업계가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SK증권은 28일 보고서에서 증권사들의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이 11조원으로 전년 대비 58.9% 급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급증한 거래대금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증권업종은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코스피 지수가 6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장이 펼쳐지며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6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2분기 들어 더욱 거세져 4월 67조8000억원이었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5월 현재 103조원까지 치솟았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손익 개선이 실적을 이끌었다"며 "증시 호조로 목표전환형 펀드 등 자산관리(WM) 부문 수수료 수익도 함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올해 연간 일평균 거래대금 전망치를 기존 54조2000억원에서 72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운용 부진은 변수로 꼽혔다. 보고서는 채권 부문의 부진을 유가증권 평가이익이나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등으로 얼마나 상쇄하는지가 향후 실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 외에 운용 부문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SK증권은 최선호주로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을 꼽았다. 한국금융지주에 대해서는 "발행어음, 종합투자계좌(IMA) 등 운용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위탁매매(BK)와 자산관리(WM) 부문의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여도가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