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로봇 소프트웨어 자회사 '인트린직'을 인수하고 AI 연구 조직인 딥마인드와 통합해 '물리 AI' 역량 강화에 나선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26일(현지시간) 구글이 모회사 알파벳의 독립 법인이었던 인트린직(Intrinsic)을 구글 사업부로 편입한다고 보도했다.

인트린직은 2021년 알파벳의 고위험·고수익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아더 베츠(Other Bets)' 부문에서 독립한 회사다. 다양한 산업용 로봇에 적용할 수 있는 공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해 '로봇계의 안드로이드'를 지향해왔다.

구글 산하로 편입된 인트린직은 구글 딥마인드와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구글의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로봇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용이하게 하는 소프트웨어와 도구를 만들 계획이다.

구글의 ロ봇 사업 통합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글 딥마인드는 2023년에도 알파벳의 또 다른 로봇 개발 부서였던 '에브리데이 로보틱스'를 흡수한 바 있다.

딥마인드는 지난해 로봇이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AI 모델 2종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인수는 구글이 실험적인 장기 프로젝트들을 핵심 사업에 더 가깝게 배치하려는 전략적 변화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는 AI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