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인공지능(AI) PC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HP는 28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2분기(2~4월)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144억달러, 주당순이익(EPS) 0.8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 139억9000만달러와 EPS 0.71달러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호실적 발표 후 HP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34% 상승했다.

이번 실적은 AI PC를 포함한 퍼스널 시스템(PC) 사업부의 성장이 이끌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며 8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AI PC 출하량은 전체 PC 출하량의 44%를 차지하며 전 분기(35%)보다 비중이 크게 늘었다. HP는 내년에는 AI PC 비중이 60~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HP는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전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2.90~3.10달러 범위로 제시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브루스 브루사드 HP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의 강력한 실적은 우리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이행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는 메모리, 저장장치 등 부품 가격 상승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HP는 비용 관리와 혁신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