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인 셰니어 에너지가 총 4400만톤에 달하는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한다.
26일(현지시간) 셰니어 에너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보고서(10-K)에 따르면, 회사는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와 루이지애나주 사빈 패스에 위치한 기존 LNG 터미널의 대규모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는 현재 건설 중인 프로젝트 외에 추가로 추진되는 계획이다.
셰니어는 지난 2월 코퍼스 크리스티 LNG 터미널에 연간 최대 2400만톤의 생산 능력을 추가하는 'CCL 확장 프로젝트'를 위해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또한 사빈 패스 LNG 터미널에도 연간 최대 2000만톤 규모의 'SPL 확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두 신규 확장 프로젝트의 최종 투자 결정(FID) 목표 시점은 각각 2027~2028년과 2026~2027년으로 설정됐다.
이와 별개로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도 순항 중이다.
'코퍼스 크리스티 3단계 프로젝트'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 전체 공정률 94.1%를 기록했으며, 'CCL 미드스케일 8·9호기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FID를 거쳐 공정률 31.8%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는 급증하는 글로벌 LNG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유럽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대체하기 위해 LNG 수입을 늘리면서 2025년 유럽의 LNG 수요가 전년 대비 약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셰니어의 대규모 투자는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2025년 회계연도에 셰니어는 매출 199억7600만달러(약 27조5700억원), 주주 귀속 순이익 5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2%, 63.9% 급증한 수치다.
셰니어는 현재 미국 최대이자 세계 2위 LNG 사업자로, 이번 증설 계획이 완료되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