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용 휠·타이어 제조업체 타이탄 인터내셔널(Titan International)의 2025년 연간 순손실이 전년 대비 17배 가까이 급증했다.

타이탄 인터내셔널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차보고서(10-K)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5년 연간 순손실은 6119만달러(약 826억원)로 2024년 359만달러의 순손실에서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주당 순손실(EPS) 역시 0.08달러에서 1.00달러로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억2844만달러로 전년(18억4594만달러) 대비 0.9% 소폭 감소했다. 매출 총이익은 2억5346만달러로 1.7% 줄었고, 영업이익은 2076만달러로 전년(3318만달러)보다 37.4% 급감했다.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농업 부문 매출이 7억4094만달러로 전년 대비 6.0% 감소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의 농기계 수요 감소와 재고 조정이 영향을 미쳤다. 건설·토목 부문 매출은 5억8174만달러로 0.3% 줄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소비재 부문 매출은 5억576만달러로 6.7% 증가했다. 이는 2024년 2월 인수한 타이탄 스페셜티(구 칼스타 그룹)의 실적이 연간으로 반영된 효과다.

이 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주된 이유는 법인세 비용의 급증이다. 2025년 법인세 비용은 4989만달러로, 전년 1186만달러에서 4배 이상으로 늘었다. 보고서는 미국 및 룩셈부르크 법인의 이연법인자산에 대한 평가성 충당금 설정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판매관리비(SG&A) 역시 2억327만달러로 전년(1억9179만달러) 대비 6.0% 증가했다. 이 또한 타이탄 스페셜티 인수와 관련된 유통 센터 관리 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