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사 워프(Warp)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코딩과 테스트 등 개발 실무를 맡고 인간은 목표 설정과 결과 감독에 집중하는 새로운 개발 모델을 공개했다.

워프는 27일(현지시간) 오픈AI의 차세대 AI 모델 'GPT-5.5'를 기반으로 한 '오픈 에이전틱 개발' 모델을 발표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작업 계획, 코드 작성, 변경 사항 테스트, 코드 수정 요청까지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개발 모델의 핵심은 AI 에이전트의 효율성이다. 워프는 내부 테스트 결과 GPT-5.5가 이전 모델인 GPT-5.4보다 AI 에이전트 코딩 작업당 토큰 사용량을 30%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워프는 AI 에이전트를 관리하기 위한 자체 클라우드 통합 플랫폼 '오즈(Oz)'도 구축했다. 개발자는 오즈를 통해 AI 에이전트를 로컬 및 클라우드 환경에 배포하고 작업을 지시하며 진행 상황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오즈 내부에서 GPT-5.5를 포함한 오픈AI 모델들은 작업 분류, 코드 생성, 코드 검토 등 복잡한 엔지니어링 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평가하는 '판단 시스템' 역할도 맡는다.

워프는 이미 이 방식을 내부 개발 프로세스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 생성되는 코드 수정 요청의 약 90%를 AI 에이전트가 공동으로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프의 터미널은 현재 약 100만명의 개발자가 사용하고 있으며, 포춘 500대 기업의 56% 이상이 도입했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반복매출(ARR)이 35배 성장했으며, 기업 매출은 2025년 4분기 이후 50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워프 측은 "소프트웨어 개발이 코딩 도우미와의 개별적인 상호작용에서 다수의 AI 에이전트를 조직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개발의 미래를 커뮤니티와 함께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