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길이의 두 배에 달하는 긴 꼬리깃털로 암컷을 유혹했던 1억2100만년 전 신종 조류 화석이 발견됐다.

미국 시카고대와 필드 자연사 박물관 공동 연구팀은 27일(현지시간) 중국 랴오닝성에서 발견된 중생대 조류 화석을 신종 '플루마드라코 반쿠오룸'(Plumadraco bankoorum)으로 명명하고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했다.

플루마드라코는 중생대 조류 그룹인 '에난티오르니테스'(Enantiornithes)에 속한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이 그룹 내에서 가장 긴 꼬리깃털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긴 꼬리깃털이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한 장식이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현대 공작새 등이 화려한 깃털로 이성의 환심을 사는 것과 유사하다.

특히 깃털 끝부분의 중심축이 중간에 사라지는 독특한 구조를 가졌다. 이 때문에 깃털을 흔들 때 미세하게 떨리거나 반짝이는 효과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플루마드라코가 꼬리를 위아래로 흔들며 깃털의 길이와 장식을 과시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화석에서 꼬리를 옆으로 흔드는 근육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종명인 '플루마드라코'는 라틴어로 '깃털 달린 용'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빨과 발톱을 가진 날개 달린 모습이 용을 연상시켜 이같이 이름 붙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