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달 탐사 기지의 성공 여부는 우주인 팀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조지메이슨대학교 연구팀은 2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이 같은 내용의 가상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일환인 영구 달 기지 건설을 염두에 두고 진행됐다.

연구팀은 달 기지 운영 상황을 예측하기 위해 가상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에는 달의 환경적 특성과 과거 우주 임무에서 축적된 팀 역학 데이터가 반영됐다.

시뮬레이션 속 가상 우주인들은 각기 다른 기술, 성격, 건강 상태를 부여받았다. 이들은 임무 수행 과정에서 장비 고장, 월진(moonquakes), 강한 방사선 노출 등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수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분석한 결과, 팀의 규모가 클수록 우주인들의 전문 기술 수준이 향상되고 성격적으로 잘 맞는 팀원을 만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공적인 팀워크로 이어졌다.

반면 임무 기간이 길어지거나 교체 인력이 부족한 상황은 우주인에게 심리적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임무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구팀은 "인류가 달에 영구적으로 머물기 위해서는 공학 시스템만큼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우주 임무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