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 중 하나인 셰니에르 에너지 파트너스(CQP)가 지난해 견조한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셰니에르 파트너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차보고서(Form 10-K)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연간 매출은 107억5800만달러(약 14조5200억원)로 전년 87억400만달러 대비 2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9억8700만달러(약 4조300억원)로 전년 25억1000만달러보다 19.0% 늘었다.
이번 실적 호조는 LNG 판매 가격에 연동되는 미국 천연가스 가격(헨리허브)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격 상승 효과로 매출이 약 21억달러 증가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가 셰니에르 파트너스의 핵심 고객사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는 2025년 기준 셰니에르 파트너스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BG걸프코스트LNG(22%), GAIL(15%), 나투르지(14%), 토탈에너지(10%) 등 5개 주요 고객사가 전체 매출의 76%를 기록했다.
파생상품 계약에서 발생한 이익도 실적에 기여했다. 회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파생상품 평가 이익으로 3억4400만달러를 인식했다고 밝혔다.
반면 생산량은 소폭 감소했다. 2025년 LNG 판매량은 1546조영국열량단위(TBtu)로 전년(1567TBtu) 대비 소폭 줄었다. 이는 사빈패스 LNG 터미널의 액화 설비 2기에 대한 계획된 대규모 유지보수 활동 때문으로 분석된다.
셰니에르 파트너스는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회사는 2025년 12월과 2026년 2월에 걸쳐 2026년 만기 선순위 담보부 채권 5억달러를 상환했으며, 2025년 3월에는 2025년 만기 채권 3억달러를 만기 상환했다.
회사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현재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사빈패스 LNG 터미널 인근에 최대 2000만톤(mtpa) 규모의 LNG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SPL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최종투자결정(FID)은 2026년 또는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