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대표적인 현금 지원 정책 '보우사 파밀리아'(Bolsa Família)를 통해 2023년 이후 510만 가구가 빈곤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웰링턴 지아스 브라질 사회개발가족지원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현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같은 내용의 보우사 파밀리아 프로그램 성과를 발표했다.
지아스 장관은 "보우사 파밀리아는 국민이 다시는 굴욕을 겪지 않도록 보장하는 정책"이라며 "기본 소득으로 자유롭게 식료품을 구매해 가족의 식탁을 채울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이 프로그램에 4347억 헤알(약 117조원)을 투입했으며, 이를 통해 약 2070만 가구(5400만명)가 혜택을 받았다. 그 결과 2023년과 2024년 사이 1740만명이 빈곤층에서 벗어나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프로그램의 긍정적 효과는 외부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미국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보우사 파밀리아가 극빈층 가정의 입원율을 낮추고 약 1000명의 사망을 막았다고 분석했다.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과 세계은행(WB)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1세대 수혜자 중 약 2000만명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으며 이들의 후세대 중 약 70%는 더 이상 빈곤 상태에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브라질 정부는 수혜 가구의 근로 의욕을 꺾지 않기 위한 '보호 규칙'도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가구 소득이 일정 기준을 넘더라도 최대 2년간 기존 혜택의 50%를 보장해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는다.
지아스 장관은 "과거 수혜자였던 이들이 이제는 다른 사람을 고용하는 고용주가 되고 있다"며 "브라질소상공인지원서비스(Sebrae)에 따르면 약 130만명이 과거 수혜자였던 기업가 밑에서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