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미안 분지의 대규모 토지 소유주인 랜드브리지(LandBridge)가 지난해 매출이 81% 급증하며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랜드브리지는 2025 회계연도에 매출 1억9909만달러(약 2600억원), 순이익 724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억995만달러 매출과 4148만달러 순손실에서 대폭 개선된 실적이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억7717만달러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으며, 조정 EBITDA 마진율은 89%에 달했다.
실적 성장은 토지 사용료 수익이 견인했다. 특히 물 처리 및 관련 시설 사용료 등을 포함하는 '표면 사용 로열티' 매출은 7277만달러로 전년 대비 130% 급증했다. 송유관, 도로 등 인프라 사용권 관련 매출도 82% 증가한 6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랜드브리지의 적극적인 토지 관리 및 인수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2025년 한 해에만 '1918 랜치' 인수를 포함해 약 4만2000에이커의 토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총 관리 면적을 31만5000에이커 이상으로 넓혔다.
고객사가 토지 개발에 필요한 자본을 대부분 부담하는 사업 모델 덕분에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됐다. 이 회사의 토지 활용 수익성을 나타내는 '표면 사용 경제 효율성'(매출/면적) 지표는 2024년 에이커당 543달러에서 2025년 658달러로 21% 향상됐다.
반면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유 및 가스 로열티 수익은 1259만달러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주요 고객사이자 관계사인 워터브리지(WaterBridge)로부터의 매출은 5050만달러로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되고 있다.
한편 랜드브리지는 지난해 11월 5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발행하고 2억7500만달러 한도의 새로운 리볼빙 크레딧 퍼실리티를 확보하는 등 대규모 자금 재조달을 단행해 재무구조를 안정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