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정보 분석 기업 코스타그룹이 지난해 매출이 19%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코스타그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차보고서(10-K)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연간 매출은 32억4700만달러(약 4조4800억원)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도 500만달러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순이익은 700만달러로 전년(1억3900만달러) 대비 95% 급감했다.

이 같은 수익성 악화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따른 비용 급증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코스타그룹의 2025년 총 영업비용은 26억3300만달러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특히 2025년 2월 인수한 3D 공간 데이터 플랫폼 매터포트와 8월 인수한 호주 부동산 포털 도메인 관련 비용이 크게 작용했다. 이로 인해 고객 기반 상각비는 1억1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8% 폭증했으며, 일반관리비와 소프트웨어 개발비도 각각 25%씩 증가했다.

다만 사업 부문별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상업용 부동산 부문 매출은 17억8700만달러로 18% 증가했으며, 주거용 부동산 부문 매출도 14억6000만달러로 20% 늘었다. 이는 핵심 사업의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코스타그룹은 보고서에서 2026년 핵심 과제로 ▲주거용 플랫폼 통합 ▲AI 기반 기능 확대 ▲코스타 서비스 확장 ▲루프넷 및 코스타의 해외 확장 등을 제시했다.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는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