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Wayve)의 기술을 탑재한 우버 로보택시가 올해 런던 시내를 달린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웨이브는 최근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서 15억달러(약 2조원)를 유치하며 런던 로보택시 상용화 계획을 구체화했다.
우버는 올해 런던을 시작으로 영국 내 9개 도시, 이후 전 세계 10개 이상 시장에 웨이브의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로보택시를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웨이브와의 파트너십을 심화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전 세계 10개 이상 시장에 함께 기술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이브의 기술은 특정 차종에 구애받지 않는 '하드웨어 불가지론(hardware agnostic)'을 표방하는 '볼트온(bolt-on)' 방식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센서 장치가 있는 모든 차량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어 완성차 업체들이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창업자인 알렉스 켄달 박사는 "자율주행은 특정 도시의 로보택시 배치만으로는 확장될 수 없다"며 "완성차 업체들이 전 세계적으로 배포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웨이브의 기업가치는 86억달러(약 11조8000억원)로 평가받았다. 기존 투자사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를 비롯해 스텔란티스, 닛산, 메르세데스-벤츠 등 완성차 업체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웨이브는 2027년부터 '감독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양산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원이었던 알렉스 켄달 박사가 설립한 웨이브는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이 컴퓨터 비전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주행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