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전 세계 한인회가 연대와 조직화를 통해 동포사회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내부 분쟁은 대화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세계한인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대륙별 회장단 초청 역량 강화 세미나'에서 특별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 청장의 취임 후 첫 공식 강연으로, 미주·아시아·중남미 등 각 지역 한인회장들이 참석했다.
김 청장은 "한인회장들의 헌신 덕분에 한인회가 동포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며 "모국과 700만 재외동포를 연결하는 핵심 축은 한인회"라고 말했다. 그는 재외동포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조직화가 중요하며 그 근간이 바로 한인회임을 역설했다.
특히 한인회 내·외부 분쟁 해결 방안으로 '대화와 연대'를 제시했다. 김 청장은 과거 노동조합 활동 경험을 언급하며 "갈등 해결의 단초는 이해관계자간 진심 어린 소통을 통해 상대방의 진의를 파악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율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분쟁은 지난 2월 제정된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규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김 청장은 "정관은 조직의 헌법과 같다"며 체계적인 규정 마련과 원칙 있는 운영이 신뢰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인회원 데이터베이스의 체계적 구축을 당부하며, 재외동포청 차원에서 추진 중인 동포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재외동포청은 향후 한인회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소통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