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이란의 한국 선박 공격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란이 미사일로 우리 배를 공격한 게 확인됐다”고 언급하며 이 대통령의 대응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가인지? 겸업은 금지다”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과거 발언과 현재 상황을 비교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한국인 활동가 나포했다고 네타냐후 체포하라고 했다”면서 “(우리 선박) 나무호는 미사일을 2방이나 맞았는데 한마디도 안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과거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고 했던 발언을 상기시키며 “이제 어쩔 건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장 대표는 “이란하고 북한하고 친하다더니, 뭔가 약점이라도...?”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이란 대사 초치하면 뭐하나. 이재명이 눈치만 보고 있는데”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의 이번 발언은 정부가 ‘나무호’ 피격 사건에 대한 공식 조사 결과를 발표한 당일 나왔다. 정부는 27일 브리핑을 통해 HMM 소속 나무호가 이란산 ‘누르’ 계열 대함 미사일에 피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주한 이란 대사를 초치해 항의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가 언급한 ‘네타냐후 체포’ 발언은 지난 5월 중순 이스라엘군이 한국인 활동가가 탑승한 가자지구 구호 선단을 나포한 사건과 관련이 있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전범’으로 지칭하며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집행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