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항 북항에 돔구장을 건립하고 기존 사직구장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전 후보는 “야구도시 부산의 자부심, 사직구장의 새로운 미래로 이어가겠다”며 “북항 돔구장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구를 사랑하는 부산을 위한 새로운 시대의 홈구장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사직구장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시즌에만 반짝이는 곳이 아니라, 일년 365일 시민과 청년들이 드나드는 생활스포츠와 청년문화의 플랫폼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전 후보는 사직구장을 “최동원부터 이대호까지 최고의 선수들이 선사한 부산의 희로애락이 깃든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성지”라고 언급하며 그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북항 돔구장 건립으로 인한 사직동 상권 위축 우려를 의식한 듯 “새 구장이 건립되는 2032~33년 무렵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며 “구민과 상인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또 들으며 사직의 상권과 가치를 지금보다 훨씬 더 크게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염려를 확신으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전 후보의 이번 공약은 현재 부산시가 추진 중인 사직구장 재건축 계획과 대치되며 야구장 신축 문제가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기존 사직구장 자리에 개방형 구장을 새로 짓는 재건축 사업을 확정하고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와 달리 전 후보는 북항 돔구장 건립을 주장하며 기존 시 정책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