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선박 '나무호' 피격 사건에 대한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하며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우리 선박 나무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당한 지 23일 만에 나온 정부 조사 결과는 이재명 정부 외교안보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23일간 조사하고도 "여전히 가능성과 신중론 뒤에 숨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같은 날 오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HMM 소속 '나무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비행체 잔해에서 이란산 터보제트 엔진과 제조사 각인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확인됐다며, 이란에서 개발된 '누르' 계열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 주체를 직접 명시하는 데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해 재발 방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주권국가로서 당당한 외교를 강조하던 정부가, 정작 중국·러시아·이란·북한으로 이어지는 크링크(CRINK) 세력 앞에만 서면 유독 작아지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국민 안전과 국익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눈치보기, 저자세 외교는 용납될 수 없다"며 "정부는 허울뿐인 강경 발언이 아니라, 이란 측에 명확한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 우리 선박의 안전한 항행 보장을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