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26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1.5% 이상 하락하며 70달러를 밑돌았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재개와 중동 주요 산유국의 수출량 증가가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의 핵협상에 주목하고 있다. 양국은 시한을 며칠 앞두고 3차 협상에 돌입했다. 이란이 일부 유연한 태도를 보이면서 협상 타결 시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미국이 이란의 석유 및 무기 판매와 관련된 30여개 기관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등 협상 과정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지정학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올해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약 3년 만에 최대 규모의 원유를 선적할 예정이며,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의 수출량도 증가해 공급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4월 생산 정책을 결정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