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이상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WTI 원유 선물은 배럴당 64.3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재개와 중동 주요 산유국의 수출량 증가가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과 이란은 세 번째 핵협상에 돌입했다. 이란 측이 일부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 타결 시 이란산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미국은 이란의 석유 및 무기 판매와 관련된 30여개 기관에 대한 신규 제재를 부과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중동 산유국들의 공급 확대도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약 3년 만에 최대 규모의 원유를 선적할 예정이며,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의 수출량도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전 세계적인 원유 공급 과잉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4월 생산 정책을 결정할 차기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