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8일부터 인도네시아 3인 이상 단체 관광객은 비자 없이 최대 15일간 한국을 여행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와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 무사증 제도를 올해 12월 31일까지 시범 시행한다고 공동으로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대통령 주재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나온 방안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방한 관광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관광객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인도네시아대한민국대사관을 방문해 각종 서류를 내고 사증 발급 심사를 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지정된 현지 전담여행사를 통해 단체 명단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절차가 간소화된다.

정부는 이번 제도가 숙박, 외식, 쇼핑 등 관광 산업 전반의 내수 진작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에 대한 인도네시아 국민의 높은 관심을 실제 방한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입국 절차 간소화를 넘어 K-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제 방한 관광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불법 체류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보완책도 마련했다. 법무부는 단체관광객 명단을 사전에 점검해 입국규제자나 과거 불법체류 전력자 등을 원천 차단한다. 또한, 단체관광객의 분기별 평균 이탈률이 2%를 넘는 현지 여행사는 지정을 취소하는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방한 관광객은 2023년 약 25만명에서 2025년 약 36만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