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계기로 보수 대통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부산이 중단 없는 발전을 이루고 이재명 정권의 독주와 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이번 부산 선거에서 반드시 보수가 승리해야 한다"며 "승리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보수대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부산은 지금 분열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서는 경선이 끝나면 보수의 표가 하나로 모이지만, 부산은 북구갑 선거를 매개로 보수의 분열상이 표출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박 시장은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 분열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었는지를"라며 "2016년 탄핵 이후, 분열된 보수는 연전연패했다"고 과거를 상기시켰다. 이어 "계속 분열하면 모두 죽는 일밖에 남지 않는다. 공생이냐 공멸이냐의 선택만 있을 뿐, 너만 죽고 나만 사는 길은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2019년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미래통합당 출범을 이끌며 정권교체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저는 2019, 2020년에 그랬던 것처럼 보수통합의 전사가 되겠다"며 "저를 통합의 증거로 삼아 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보수의 가장 강력한 상징성을 가진 분"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님의 부산 방문이 흩어진 보수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이러한 호소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역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되었으며, 보수 진영에서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출마해 표가 나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박 시장은 "낙동강 전선의 보루 부산만은 반드시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