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 가까이 급증하며 5월(1~20일)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청은 21일 '2026년 5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통해 이 기간 수출액이 52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16억달러로 29.3%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10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조업일수(작년 12.5일, 올해 13.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52.6% 증가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수출액과 반도체 품목 수출액은 5월 1~20일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다.
수출 증가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22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1% 폭증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1.7%로 1년 전보다 19.0%포인트 급등했다. 컴퓨터 주변기기(305.5%), 석유제품(46.3%)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주요 수출 품목인 승용차는 28억달러를 기록하며 10.1%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가전제품 수출 역시 3억3200만달러로 6.3% 줄었다.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수출이 일제히 늘었다. 대중국 수출이 96.5% 급증한 12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79.3%), 베트남(70.2%), 대만(110.4%), 유럽연합(21.7%)으로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수입은 원유(26.4%), 반도체(55.5%), 반도체 제조장비(116.2%)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특히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두 배 이상 급증해 향후 반도체 산업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