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진화대원의 안전을 위한 맞춤형 혁신 장비 7종이 개발돼 실제 산불 현장에서 성능 검증에 들어간다.

산림청은 27일 대형산불 대응 R&D(연구개발)를 통해 개발한 산불진화장비 7종, 300세트를 현장에 보급하고 한 달간 실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에는 강원 및 경북·경남 권역의 산불진화대원 50명이 참여한다.

이번 장비 고도화는 기후변화로 산불이 대형화되면서 전국 1만여 진화대원의 안전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산림청은 2025년 긴급 편성된 추경 R&D 예산을 투입해 1년 만에 성과를 냈다.

새롭게 투입되는 장비는 ▲내열성 진화장갑 ▲김서림 방지 고글 ▲초미세 연기입자 차단 마스크 ▲반자동 팽창형 방열 피난포 등 안전장비 4종과 ▲호스 꼬임 방지 기술 ▲다기능 불갈퀴 ▲잔불 제거용 진화 약제 등 진화 효율성을 높이는 장비 및 기술 3종이다.

특히 이번 연구개발은 초기 단계부터 최정예 진화대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리빙 랩(생활 속 실험)'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사용자가 개발 과정에서 테스트와 개선 의견을 제시해 장비의 현장 활용성을 극대화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이상익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산불진화대원의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대원의 안전 확보 기술을 고도화하고, 과학기술 기반의 연구개발로 진화 효율성을 높이는 정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