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서동 공사장 매몰사고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수서동 하수관로 공사 현장의 매몰사고로 인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되셨던 작업자께서 안타깝게도 운명을 달리하셨다는 비보를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관계 기관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와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유가족분들에 대한 지원책 역시 면밀히 살펴봐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잇따른 공사장 사고와 희생자 발생 소식에 무거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공사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적 방안을 더욱 세심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12시 20분쯤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한 아파트 인근 노후 하수관로 정비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토사가 무너지며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 1명이 매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흙막이 미설치 등 안전관리 부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일어났다. 최근 서울시는 GTX-A 노선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의 철근 누락 문제로 야권과 안전 책임 공방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