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수협은행의 무보증사채 및 기업신용등급을 AAA/Stable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수협은행은 2025년 9월 말 기준 총자산 60조4113억원, 자기자본 4조1413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BIS자본비율은 15.6%, 보통주자본비율은 12.7%로 전년 대비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개선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수산업에 특화된 영업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 1월 내부등급법 도입과 함께 보수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 기조, 이익 누적 등을 고려할 때 매우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수협은행은 2025년 1~9월 당기순이익 22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익성을 나타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로 최근 3개년(2022~2024년) 평균 0.4%를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자산건전성 지표는 다소 저하되는 추세다. 2025년 9월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로 2023년 말 0.6%에서 상승했다. 특히 중소기업 여신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3년 말 0.6%에서 2025년 9월 말 1.1%로 높아졌다.
충당금적립률은 135.4%로 시중은행 평균 175.7%를 하회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내수경기 회복 지연,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지속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 및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등의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정부의 적절한 금융지원 출구전략 관리,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 등은 부실위험 완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협은행은 2025년 9월 말 기준 총여신 47조3630억원 중 중소기업 여신이 23조2200억원(49.0%), 가계여신이 19조5060억원(41.2%)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은행업권 내 총자산 점유율은 1.5% 수준이나, 해양수산부문 대출 규모는 11조8000억원으로 수산업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수협법에 명시된 정부지원 근거 조항, 수행업무의 높은 공공성 등을 감안할 때 정부지원 가능성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해양수산정책 지원 기관으로서의 중요성을 고려한 정부의 높은 지원 가능성이 등급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수협은행의 원화예대율은 2025년 9월 말 103.2%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도 103.1%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산정책자금을 공급하는 특수성을 고려해 원화예대율 규제비율은 2028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완화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