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테슬라가 BYD를 제치고 순수전기차(BEV)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전 세계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은 39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이 기간 신에너지차는 전체 자동차 판매의 19%를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순수전기차(BEV) 시장에서 테슬라가 BYD를 넘어 1위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수 시장 의존도가 높은 BYD, 지리, 상하이GM우링은 현지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모두 판매량이 줄며 2~4위에 머물렀다.

반면 기아와 토요타는 순위가 상승하며 다각화된 글로벌 시장 전략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부문에서는 BYD가 1위를 유지했으나, 판매량이 감소하며 중국 내수 시장 포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트렌드포스는 2026년 연간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2335만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원자재와 부품, 특히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 차량 가격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비용 상승은 향후 자동차 업체의 할인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 트렌드포스는 만약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경우, 각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