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자연 현상을 체험하며 과학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과학에 대한 동질감과 소속감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연구팀은 2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람과 자연'(People and Nature)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4년 북미 대륙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 당시 8세부터 80세까지의 시민 528명과 함께 시민 참여 과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시민 참여 과학은 일반 대중이 과학 연구 과정에 기여하는 활동을 말한다.
참가자들은 개기일식 동안 동물의 행동을 관찰해 기록하고, 일식 과정에서 느낀 경이로움과 과학에 대한 소속감, 동질감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완료했다.
분석 결과,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참가자들의 과학 동질감과 소속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이로움'의 감정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태양이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을 목격한 참가자들은 부분일식을 본 참가자들보다 훨씬 더 큰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보고했다. 이 경이로움이 클수록 과학 동질감과 소속감도 더 크게 증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참가자들이 동물의 이례적인 행동을 기록했을 때 경이로움을 더 크게 느꼈다는 사실이다. 참가자 본인이 그것을 '특이 행동'이라고 인지하지 못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연구를 이끈 켈리 린 멀비 교수는 "단 한 번의 경험만으로도 과학에 대한 정체성과 소속감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공동 저자인 애덤 하트스톤-로즈 교수는 "경이로운 경험 속에서 과학 활동을 하는 것이 사람들을 과학과 더 연결되게 만들었다"며 "과학 분야에 대한 참여를 높이는 데 가치 있는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