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백화점 매출은 두 자릿수 급증세를 이어간 반면, 대형마트는 부진을 면치 못하며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27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오프라인이 6.7%, 온라인이 7.5% 각각 성장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백화점 매출은 21.7% 급증하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38.1%) 판매가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여성 캐주얼(21.1%)과 남성 의류(12.8%) 등 패션 부문도 크게 개선됐다. 구매 건수와 구매 단가도 각각 11.4%, 9.3% 늘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6.6% 감소하며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주력 상품군인 식품 매출이 9.4%나 줄어든 것이 뼈아팠다. 구매 건수도 6.7% 감소했다. 준대규모점포(SSM) 역시 식품(-7.1%)과 비식품(-5.1%) 모두 판매가 줄며 전체 매출이 6.9% 감소했다.

온라인 부문은 7.5% 성장하며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K-뷰티 인기에 힘입어 화장품(15.4%) 매출이 크게 늘었고, 식품(9.7%)과 가전·전자(7.3%)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4월 기준 온라인 유통의 매출 비중은 60.3%에 달했다.

편의점은 이른 더위로 음료 등 가공식품 판매가 늘며 3.3% 성장했다. 점포 수는 소폭 감소(-2.4%)했지만 점포당 매출은 5.8% 증가하며 내실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