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공행진 중인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할인지원 폭을 확대하고 신선란 449만개를 긴급 수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제17차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농축산물 수급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28일부터 계란(특란 30구)에 대한 정부 할인지원 금액이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늘어난다. 양계 관련 농협도 하나로마트에 공급하는 계란 납품단가를 인하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동참한다.

공급량 확대를 위해 당초 계획했던 신선란 449만개는 6월 초까지 차질 없이 수입하고, 추가 물량 도입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농식품부는 7월 이후 계란 생산량이 전년 수준을 회복하면 공급 여건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5월 20일 기준 계란(특란 30개) 소비자가격은 7439원으로 전년보다 5.4% 높다. 닭고기(15.1%), 한우(9.5%), 돼지고기(6.6%) 등 다른 축산물 가격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이들 육류 품목에 대해서도 생산자단체와 함께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지속하고, 돼지고기·닭고기 가공원료육 할당관세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반면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양파는 전년 대비 23% 가격이 하락했으며, 정부는 수매와 수출지원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파는 일시적으로 가격이 올랐으나 봄대파 출하가 본격화되는 6월 이후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인 공급 확대와 할인지원 등을 통해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