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게이트(Gate)가 유럽연합(EU) 전역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전통 금융과 웹3(Web3·3세대 인터넷) 서비스 연결을 본격화한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게이트의 몰타 법인인 게이트 테크놀로지는 몰타 금융서비스청(MFSA)으로부터 결제 기관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번 승인으로 게이트는 EU의 '제2차 지급결제서비스지침(PSD2)' 규정에 따라 계좌 입출금, 신용 이체, 자동 이체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EU 회원국 전체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게이트는 이번 라이선스 확보가 유럽 내에서 전통적인 결제 인프라와 웹3 서비스를 연결하려는 자사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게이트는 이미 지난해 10월 EU의 가상자산 규제안(MiCA)에 따른 라이선스를 확보해 거래 및 수탁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MiCA 규정상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결제 기관 또는 전자화폐 기관 라이선스를 보유해야 한다.

지오반니 쿤티 게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라이선스를 통해 기관 및 개인 고객 모두에게 규제를 준수하는 결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결제 시장 진출은 업계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서 다른 주요 거래소인 OKX도 지난 16일 몰타에서 동일한 결제 기관 라이선스를 취득한 바 있다.

이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유로화 기반 결제 흐름을 서비스에 통합하기 위해 EU 결제 관련법을 준수하는 것이 점차 필수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게이트는 전 세계적으로 49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EU 지역 이용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