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해상보험의 무보증사채(후순위) 제23회본이 A등급을 받았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흥국화재의 무보증사채(후순위) 제23회본에 대해 이같은 신용등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은 A+/Stable, 신종자본증권은 A-/Stable을 유지했다.

흥국화재는 순책임준비금 점유율 기준 4%를 상회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중소형 손해보험사다. 2025년 9월 말 기준 장기보험 비중이 91.5%로 손해보험 업권 평균(68.7%)을 크게 웃도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의 2024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 당기순이익은 1,067억원으로 전년(ROA 2.4%, 당기순이익 2,955억원) 대비 저하됐다. 무·저해지 보험 관련 계리적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손실부담계약비용이 전년 233억원에서 695억원으로 증가한 데다, 대체투자 부실화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실로 639억원의 투자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나이스신용평가는 "투자환경 변동에 따른 비경상적인 손실이 축소될 시, 연간 약 3,500억원 이상의 이자 및 배당이익을 중심으로 투자부문이 흑자로 전환하며 회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년 1~9월 회사의 ROA는 1.6%, 당기순이익은 1,5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ROA 2.1%, 당기순이익 1,978억원)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예실차 손실 확대에도 불구하고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본적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의 경과조치 전 규제자본비율(K-ICS 비율)은 2025년 9월 말 174.1%로 150%를 지속적으로 상회했다. 경과조치 후 비율은 220.4%에 달한다.

다만 2027년부터 시행될 기본자본 K-ICS 비율 제도는 회사의 자본관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5년 9월 말 회사의 기본자본 K-ICS 비율은 42%로 적기시정조치 기준(50%)을 하회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경과조치 적용, 기본자본 산출구조 조정 등을 감안할 때 제도 개편에 따른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추가적인 자본관리 노력이 요구되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2025년 9월 말 기준 후순위사채 잔액 2,650억원, 신종자본증권 4,120억원 등 총 6,770억원의 자본성증권을 발행했다. 과소한 자기자본 대비 높은 자본성증권 의존도는 회사 자본적정성 관리의 주요 제약요인으로 지적됐다.

자산건전성은 국내외 대체투자를 중심으로 부실이 발생하며 저하됐다. 2025년 9월 말 회사의 가중부실자산비율은 0.7%로 전년 말(0.5%)보다 상승했다. 대출채권 기준 연체율(1개월 이상)은 5.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9%를 기록했다.

흥국화재는 1948년 설립돼 2006년 태광그룹으로 편입됐다. 2025년 9월 말 기준 전국 13개의 본부, 117개의 지점, 28개의 보상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태광산업과 흥국생명이 각각 39%, 40%의 지분을 보유한 태광그룹 계열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등급 상향 조정 요인으로 "보험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과 함께 수익성이 업계 평균 수준을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자본적정성이 현저히 개선되는 경우"를, 하향 조정 요인으로 "저조한 수익성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자본적정성이 현저히 저하되고 개선 가능성이 낮은 경우"를 제시했다.

자본증권(후순위)은 후순위성과 관련된 투자자 손실 가능성을 반영해 보험금지급능력등급 대비 1 notch, 신종자본증권은 2 notch 낮은 등급이 각각 부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