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디오 브랜드 파이널(Final)이 밀폐형 헤드폰의 고질적 한계로 꼽히던 답답한 공간감을 극복하고 개방형에 가까운 사운드를 구현한 신제품 'DX4000CL'을 공개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파이널이 자사의 프리미엄 DX 시리즈 최신 모델로 DX4000CL 헤드폰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밀폐형 헤드폰은 외부 소음 차단에 유리하지만 소리가 갇히는 듯한 느낌과 과도한 저음 강조로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파이널은 DX 시리즈를 통해 이러한 한계에 도전하며 균형감과 공간적 사실감을 추구해왔다.
신제품 DX4000CL은 밀폐형 특유의 저주파 울림을 제거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전체 주파수 대역에서 더 깨끗하고 명료한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이널은 DX4000CL의 저음이 "음악을 압도하지 않으면서 명료하고 절제된" 특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사운드 밸런스는 중립적이고 정제되어 녹음된 음원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도록 설계됐다.
특히 밀폐형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넓고 몰입감 있는 사운드 스테이지(음장감)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미세한 디테일과 다이내믹한 표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개방적인 느낌을 준다.
이러한 사운드의 핵심에는 새롭게 개발된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있다. 이 드라이버는 정밀한 진동판 움직임을 구현하고 이어컵 내부의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헤드폰 내부의 음향 구조는 불필요한 공명을 억제하도록 정교하게 조정됐다. 복잡한 악절에서도 각 소리가 뭉개지지 않고 선명하게 분리되는 효과를 낸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은도금 케이블도 개방감을 높이는 요소다. 파이널 측은 이 케이블이 신호 전송률을 높여 미세한 디테일을 더 선명하게 전달하고 전체적인 투명성을 향상시킨다고 주장했다.
DX4000CL은 플래그십 모델 'DX6000CL'과 기존 'DX3000CL' 사이에 위치하는 제품이다. 개방성, 정밀성, 세련미를 강조한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