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가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던 사업 모델에서 벗어나 이자 수익을 중심으로 한 고수익 금융 플랫폼으로의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로빈후드의 2025년 4분기 반복 수익이 전체 매출의 약 40%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33%에서 증가한 수치다.

포브스에 따르면 로빈후드의 비거래 부문 핵심인 이자 기반 수익은 2025년 4분기 4억1100만달러(약 55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2억9600만달러에서 약 39% 급증한 것이다.

이러한 안정적 수익은 마진 대출, 고객 예치금 운용(캐시 스위프), 골드카드 결제 수수료, 주식 대차 등 네 가지 핵심 동력에서 나온다. 변동성이 큰 거래 수수료와 달리 플랫폼 총자산과 연동되어 있어 훨씬 견고한 재무 기반을 제공한다.

반복 수익 모델의 중심에는 구독 서비스 '로빈후드 골드'가 있다. 월 5달러 또는 연 50달러의 이 서비스는 예치 현금에 연 5% 이자, 개인 은퇴 계좌(IRA) 납입액의 3% 매칭, 즉시 입금 한도 상향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골드 회원은 모든 지출 항목에 업계 최고 수준인 3% 캐시백을 제공하는 '골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3% IRA 매칭 혜택을 유지하려면 최소 1년간 골드 자격을 유지해야 하는 조건은 고객을 플랫폼에 묶어두는 '잠금 효과(lock-in effect)'를 만들어낸다.

로빈후드의 이러한 전략은 향후 20년간 약 84조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부의 대이전(Great Wealth Transfer)'을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베이비붐 세대의 자산이 주 고객층인 밀레니얼 및 Z세대로 이전될 때를 대비해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