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식물분류학의 아버지 칼 린네가 직접 가꾸던 식물들이 국내에 들어온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린네가든과 지난 23일 현지에서 식물 교류 협력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의향서는 린네 관련 식물의 보전, 재배 및 교육적 활용을 위한 국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칼 린네는 생물학의 기초가 되는 이명법을 정립한 학자다. 이번 협약이 체결된 장소는 린네가 웁살라대학교 재직 당시 직접 식물을 연구하던 곳으로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의향서에 따라 린네가든은 린네와 관련된 식물과 식물학적·역사적 정보를 제공한다. 국립수목원은 해당 식물의 국내 도입, 증식, 장기적인 보전과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협력은 웁살라대학교와 한림대학교 간의 오랜 학술 교류를 바탕으로 국립수목원이 참여하며 확대됐다. 린네의 학문적, 문화적 유산을 국제 협력으로 보전하고 확산하려는 공동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린네의 학문적 유산을 직접 도입하고 관리하는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식물 보전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안데르스 바클룬드 린네가든 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중요한 과학적·문화적 유산이 새로운 맥락 속에서 의미 있게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향후 추가 협의 및 별도 협약을 통해 협력을 구체화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