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이디엠바이오가 모회사로부터 도입한 기술을 활용한 항암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에이디엠바이오는 지난해 12월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방암, 폐암 등 고형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1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번에 임상에 진입하는 신약 후보물질은 모회사인 현대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독점적 실시권을 확보한 약물전달체 기술 '페니트리움(Penetrium™)'을 기반으로 한다. 이 기술은 기존 항암제 대비 독성이 낮고 다양한 치료법과 병용이 가능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약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73억7600만원으로, 전년 159억3200만원 대비 적자 폭을 53.7% 줄였다.
이는 2024년 항암제 기술 도입에 따른 계약금 91억원이 연구개발비로 반영됐던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1억2400만원으로 전년 107억2500만원보다 크게 줄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92억7300만원으로 전년 97억4500만원보다 4.8%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임상시험수탁(CRO) 부문에서 임상시험(Clinical Trial) 용역 매출이 38억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7.8%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시판 후 조사(LPS) 매출은 49억6100만원으로 8.7% 늘었으며, 기말 수주잔고는 191억원을 기록해 향후 실적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현대에이디엠바이오는 사업 효율화를 위해 2024년 11월 자회사인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의 해산을 결의했다. 해당 자회사는 마이크로니들 패치 사업을 진행했으나 매출 부진으로 청산 절차를 밟았다. 이는 회사가 항암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