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당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장보고 N' 개발 사업이 2030년대 중반 1번함 진수를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국방부는 26일 '대한민국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장보고 N'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저농축우라늄 사용, 국내 개발 및 건조, 민간 기술 활용, 총수명주기 관리, 2030년대 중반 1번함 진수 등을 5대 원칙으로 한다.
iM증권은 27일 보고서에서 국방부가 제시한 목표가 다소 도전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이 비공식적으로 원자로 소형화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돼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과거 장보고-III급 건조 기간에 비춰보면 도전적인 목표"라면서도 "설계 및 개발 기간이 예상보다 단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본격적인 건조 계약은 2029~2030년, 착공은 2031년 이후로 예상돼 개별 기업의 수혜를 논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iM증권은 전략자산의 특성상 특정 기업 독점보다는 공동 개발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잠수함 기술에 강점이 있는 한화오션과 원자로 기술을 보유한 HD현대중공업의 협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5000~6000톤급으로 예상되는 '장보고 N'의 건조 비용은 척당 2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는 3600톤급 장영실급 잠수함 건조 비용(1조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변용진 연구원은 "핵추진잠수함 개발 역량은 향후 캐나다 잠수함 사업 등 수출에 있어 한국 조선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분명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