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비상장 자회사 SK에코플랜트의 폭발적인 실적 성장에 힘입어 기업가치 재평가를 받고 있다.
27일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SK에코플랜트의 현저한 실적 개선이 SK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에코플랜트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4조9000억원, 영업이익 93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9.3%, 영업이익은 1261.9% 급증한 수치다.
SK증권은 반도체 업황 회복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모듈 유통을 담당하는 에셋 라이프 부문 영업이익이 7913억원으로 3492.1% 폭증했고, 반도체 제조시설 부문도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 증가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SK는 4000억원을 투입해 금융투자자(FI)가 보유하던 SK에코플랜트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SK의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66.7%에서 71.2%로 상승하며 지배력이 한층 강화됐다.
SK증권은 이번 지분 인수로 SK에코플랜트의 중복 상장 가능성은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체질 개선안과도 맥을 같이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등 다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재무구조 개선과 자사주 소각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축소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