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크게 개선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루닛이 유상증자로 재무안정성을 확보했으며, 비용 관리와 사업 현황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루닛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약 211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이 중 550억원은 부채 상환에 쓰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통해 1분기 말 200%가 넘었던 부채비율이 2분기에는 60% 중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2024년 인수한 볼파라 헬스가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스코프'는 1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고, 암 검진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는 미국 시장에 연착륙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루닛이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감축해 2분기부터 인건비 절감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루닛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145억원, 조정 EBITDA는 -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