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A센터가 2040년까지 노동인구가 현재의 80% 수준으로 줄어드는 '8할 경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성장 전략 프로젝트를 발족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일본 M&A센터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테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찬동 기업들과 함께 해당 프로젝트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8할 경제 문제'는 2040년까지 일본의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현재의 약 80%로 축소되면서 노동 수요 대비 약 1100만 명의 일손이 부족해질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을 말한다.

리크루트웍스연구소의 후루야 쇼토 주임연구원의 경제 시산에 따르면 2040년 국내총생산(GDP)을 구성하는 노동력은 2024년 대비 17.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개호(간병), 판매, 물류, 건설 관련 직종에서는 수요 대비 20% 이상 노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도 전례 없는 사회 구조 변화에 대비해 일본 전체의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 성장을 검토하기 위한 업계 간 광범위한 연대의 장으로 발족했다. 후루야 연구원과 함께 이와테은행, 세무법인 KMC파트너스, 고요상사홀딩스, 마이스터엔지니어링,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이 참여했다.

프로젝트는 발족에 앞서 전국 500명의 경영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경영자의 약 68%가 자사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래를 향한 성장 전략을 갖춘 기업은 약 4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500명 중 "장래 폐업·청산도 선택지에 넣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사업 승계 관련 방침을 생각한 적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7.8%였다. 전국 중소기업 336만 곳에 대입하면 약 26만 개사가 승계 방침 미정인 '폐업 리스크 기업'으로 추정된다.

기자회견에서 후루야 연구원은 일본의 인구 동태가 가져오는 구조적 인력 부족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8할 경제 문제'의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후루야 연구원은 "'8할 경제 문제'의 근저에는 인구 동태의 변화가 있다"며 "인구 동태는 가장 확실한 미래 예측"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40년에는 생산가능인구가 약 20% 감소하는 반면 75세 이상 인구 증가가 노동 수요를 끌어올려 의료·개호 등 필수 업무 영역을 중심으로 일손 부족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수급 불균형으로 일본에서는 경기 동향과 연동하지 않는 '기묘한 인력 부족'이 발생하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또 경제의 다양성이라는 일본의 강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업들을 인력 부족이나 후계자 부재로 잃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 힘을 새로운 사회에 흡수할 것인가 하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M&A센터홀딩스의 미야케 타쿠 대표이사 사장은 일본이 직면한 중요 과제로 중소기업의 사업 승계 문제와 생산가능인구의 급감을 꼽았다.

미야케 사장은 "지방에서 스타 기업을 탄생시키고 지역 경제의 선순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한 회사만이 아니라 금융기관, 연구자, 사업회사 등이 연대하는 것이 불가결하다"며 프로젝트 발족의 의의를 밝혔다.

프로젝트는 앞으로 '8할 경제 문제'라는 사회 과제에 대한 계몽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해결책을 발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