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글로벌이 200억원이 넘는 일회성 금융비용 탓에 지난해 순손실 규모가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26일 형지글로벌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이 341억3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 순손실 163억2500만원 대비 109.1% 확대된 수치다.
회사 측은 실적 변동의 주요 원인으로 전환사채(CB) 등에서 발생한 210억400만원 규모의 전환손실을 지목했다. 이는 회계상 부채로 인식된 전환권의 가치 변동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현금 유출은 없는 장부상 손실이다.
반면 본업의 수익성은 개선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2억5800만원으로, 전년 93억8600만원의 손실에서 12%가량 줄어들며 적자 폭을 축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76억8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형지글로벌은 "전환증권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실이 반영되면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시된 실적은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완료되기 전의 잠정치로, 향후 감사 결과 및 주주총회 승인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