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 잔액이 3개월 만에 1조원 넘게 줄었지만, 가계대출의 건전성 지표는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6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조1000억원(0.4%) 감소한 수치다.
기업대출 잔액이 129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7000억원 줄며 전체 대출 감소를 이끌었다. 반면 가계대출은 134조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000억원 늘었다.
전체 대출채권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82%로 전 분기 말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0.80%로 0.03%포인트 내린 영향이 컸다.
하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0.87%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2.91%에 달했다.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모든 부문에서 악화했다. 3월 말 전체 부실채권비율은 1.13%로 전 분기 말 대비 0.10%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이 1.35%로 0.14%포인트 상승했고,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도 0.68%로 0.01%포인트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중동 사태 등 대외 불안 요인에 따른 부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쌓고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