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해 미국 미시간주 숲의 미래 생태계가 크게 바뀔 것이라는 장기 추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연구팀은 25년간 미시간주 매니스티 국유림의 어린 묘목 약 19만 그루를 추적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 결과, 기후변화로 더 따뜻하고 습해질 미래 환경에서는 흰참나무, 붉은참나무, 검은벚나무, 붉은단풍나무, 서양자작나무 등이 번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설탕단풍나무, 미국너도밤나무, 흰물푸레나무 등은 기존 서식지에서 생존이 어려워져 개체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연구팀은 내다봤다.
연구팀은 나무의 생애 주기에서 어린 묘목 단계가 기후변화에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묘목은 뿌리가 얕아 온도 상승과 건조한 환경에 민감하며, 질병과 초식동물의 공격에도 약하기 때문이다.
미시간주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숲은 연간 270억달러(약 38조88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9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핵심 자원이다.
연구팀은 성숙한 나무가 만드는 그늘이 묘목에 더 시원하고 습한 환경을 제공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슴의 섭식이나 질병 등 다른 위협 요인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향후 1년 이상 생존한 묘목을 추적해 어떤 나무가 성숙목으로 자라는지 규명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