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기술로 환자 맞춤형 신체 모델을 제작해 수술 정확도와 결과를 개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캐나다 의학 학술지 출판사 'JMIR 퍼블리케이션스'는 25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3D 프린팅 해부학 모델이 수술 결과를 개선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의 카일 반코이버링 이비인후과 의사는 태아의 얼굴에 기도를 막을 수 있는 종양이 있는 사례에서 3D 모델링을 활용했다. 그는 태아의 머리 모형을 3D 프린터로 출력해 위험한 수술 절차가 필요한지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다.

3D 프린팅 의료 모델은 주로 세 가지 분야에서 활용된다. 복잡하고 섬세한 구조의 수술 전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적 구조를 연구해 수술 정밀도를 높이는 데 쓰인다. 또한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나 보철 장치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데도 사용된다.

실제 인체 조직의 색상과 질감을 모방한 모델은 의료진 훈련에 활용돼 환자에 대한 위험 없이 기술을 연마할 수 있게 돕는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의 도입이 널리 확산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보고서를 작성한 제나 콩던은 "체내에 삽입하는 3D 프린팅 모델은 엄격한 테스트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3D 프린팅 실험실 구축에 드는 높은 초기 비용과 추가 교육, 여러 분야 간의 협력 통합 문제도 한계점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그럼에도 맞춤형 수술 치료가 장기적으로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3D 모델링과 프린팅 기술은 여러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맞춤형 수술 의료를 지원할 확실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