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파트 매매가 안정세와는 대조적으로 전세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어제 탄 기차에 달린 모니터에서 ‘아파트가격 상승폭 축소, 강남 하락폭 확대’라는 기사가 계속 흘러간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이와 같은 매매 시장 동향에 “경제가 정말 좋아지나 하는 생각에 제미나이에서 부동산뉴스를 찾아보니, 위의 기사 제목처럼 매매가의 상승률은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전세 가격 상승률에 대해서는 “기가 막힌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만 6.3%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2023년 대비해서는 11.5%나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3년 10억 전세가 현재 11억5천이 되었다는 의미다. 3년만에 1억5천을 모아야 동일한 상태의 집에서 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하며 서민의 주거 부담 가중을 짚었다. 김 의원은 “정말 걱정이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실제로 김 의원의 지적처럼 최근 부동산 시장은 매매가와 전세가의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6년 5월 KB부동산과 한국부동산원 등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은 둔화되었고 강남구는 하락 폭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8개월 연속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전세가 급등 현상은 전세 매물 감소와 수급 불균형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부 시장 지표는 전세난이 심했던 2021년 수준에 근접하고 있으며, 금리 부담 등으로 매매를 보류한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몰리는 현상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