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3일 두산[00015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37만원에서 154만원으로 12.4%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 전자BG의 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예상을 웃돌았다"며 "대만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두산의 전자BG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567억원, 영업이익 12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187%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3.1%를 기록했으며, 일회성 비용 200억원을 제외하면 실제 이익률은 27.4%에 달한다.
북미 고객사 대상 실적이 두드러졌다. 4분기 북미 고객사 대상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66% 증가했으며, NVL72 랙서버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급증했다.
연간 북미 고객사 대상 랙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8% 늘어난 약 7만대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전자BG 매출액은 2조3730억원, 영업이익은 64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33% 증가할 것"이라며 "서버ODM 생산 능력 확대와 차세대 아키텍처에서의 높은 점유율 유지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은 2028년 이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증설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올해 4분기 중국 공장 증설이, 내년 1분기 국내 공장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추가 생산설비 확대를 통해 고객사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범용 디램의 강한 수요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두산 전자BG의 적정 기업가치를 14조1000억원으로 평가했다. 현재 기업가치 8조1130억원 대비 73.8% 저평가된 수준이다.
대만 CCL(동박적층판) 3개사의 평균 올해 예상 EV/EBITDA는 18.6배인 반면, 두산 전자BG는 11.7배에 불과하다. TUC는 18.1배, ITEQ는 10.7배, EMC는 26.9배로 평가받고 있다.
목표주가는 NAV(순자산가치) 방식으로 산정됐다. 전자BG 영업가치 14조1110억원에 두산에너빌리티 지분가치 1조8768억원, 두산로보틱스 지분가치 3326억원 등을 합산하고 순차입금과 우선주 가치를 조정해 보통주 적정 시가총액을 20조8410억원으로 계산했다.
12일 종가 기준 두산의 주가는 97만3000원으로, 목표주가 대비 58.3%의 상승 여력이 있다. 지난 1년간 두산 주가는 210.9%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