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나 더불어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장이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전 불감증'을 비판하며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오세훈 시정의 안전불감증이 안전사고를 만들고 소중한 생명을 앗아간 것은 아닙니까?"라고 물으며 서울시의 안전 관리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이번 비판은 최근 논란이 된 오 시장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삼성역 GTX 공사 현장 철근 누락 문제와 관련해 오 시장이 "아직 사고가 난 것도 아니고"라고 말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서소문고가붕괴가 난 지금, 이제는 책임 있게 행동하시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오 시장의 태도 변화를 압박했다.

김 위원장은 "안전은 사고가 난 뒤에 챙기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고를 막기 위해 미리 점검하고, 책임지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라도 서울시민 안전을 볼모로 잡지 말고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며 "안전불감증이 시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무너져 인명피해가 발생한 직후 나왔다. 해당 사고로 현재까지 작업자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야권은 삼성역 GTX 공사 현장에서 대규모 철근 누락이 발견된 사안을 두고 서울시의 관리 감독 부실과 오 시장의 책임론을 제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