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A)을 유지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NICE신용평가는 26일 보고서에서 한국서부발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A/Stable'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력판매단가 하락이 연료비 단가 하락 폭보다 커지면서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영위 사업의 높은 공공성과 정부의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해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서부발전의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1조3529억원, 영업손실은 1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5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로 전환했다.
실적 변동성은 이전부터 지속됐다. 2024년에는 정산조정계수 상향과 유연탄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6431억원까지 늘었으나, 2025년에는 전력판매단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2920억원으로 감소했다.
대규모 투자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서부발전은 구미·공주·여수 LNG복합발전소와 아산 LNG열병합발전소 건설 등을 추진 중이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2026년 3월 말 기준 이들 사업의 잔여 투자 규모는 총 1조9608억원에 달한다.
그럼에도 신용등급이 굳건한 이유는 한국전력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국내 발전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상과 정부의 높은 지원 가능성 때문이라고 NICE신용평가는 설명했다. 회사는 국내 발전설비의 6.6%를 차지하며, 올해 1~3월 전력거래량 기준 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