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개발공사가 주요 개발사업의 순조로운 자금 회수에 힘입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인정받았으나, 향후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는 26일 보고서에서 전남개발공사의 특수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신규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전라남도의 전액 출자로 설립된 공사의 확고한 법적 지위와 공공사업 수행에 따른 전라남도의 높은 지원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평가는 개발사업 자금 회수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이 핵심 근거가 됐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공사의 총차입금은 2022년 말 3210억원에서 2025년 말 850억원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순차입금은 2025년 마이너스(-) 801억원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러한 재무 개선은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여수 죽림1지구 등 주요 택지개발 사업의 분양대금이 원활하게 유입된 결과다. 2026년 3월 말 기준 오룡지구와 죽림1지구의 분양률은 각각 69.9%, 78.0%를 기록했으며, 여수 죽림1지구 A2, A4블록 아파트는 100% 분양을 완료했다.
다만 한국기업평가는 향후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행정 통합이 공사에 미칠 영향은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는 7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 시행이 예정된 가운데, 공사의 법적 지위나 사업 영역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남개발공사는 담양 보촌지구 등 신규 택지개발 사업을 앞두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기존 차입 부담이 적고 주요 사업의 분양대금 회수가 원활한 점을 고려할 때, 신규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