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자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할인지원과 함께 신선란 추가 수입 카드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겨울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산란계 1134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로 인해 5월 현재 하루 평균 계란 생산량은 4579만 개로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은 오름세다. 5월 중순 계란 산지 가격은 특란 30구 기준 5921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계란 생산량이 회복되는 7월까지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계란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한국양계농협 계란유통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계란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 할인지원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국내 계란 공급량 확대를 위해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물량과 기간을 확대하고, 부족한 신선란을 추가 수입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현재 유통업체를 통해 계란 30구를 1000원 할인하는 농축산물 할인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양계농협 등은 5월 20일부터 6월 23일까지 하나로마트에 공급하는 계란 납품단가를 주 2회 인하한다.

김 차관은 농협 관계자들에게 “계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달라”며 “자체 추가 할인 등을 통해 국민 체감 물가 부담 완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