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이 미국 버지니아 공장에서 DDR4 D램 생산을 시작했지만, 시장에서는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미국 버지니아에 위치한 팹6(Fab 6)에서 1α(알파) 나노 공정을 이용해 LPDDR4와 DDR4 D램 생산에 돌입했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자동차 전자장비, 산업용 장비, 네트워킹, 의료 기기, 국방 및 항공우주 하드웨어 등 주요 부문에 공급될 예정이다.
트렌드포스는 이번 증설이 소비자용 전자제품 공급 확대가 아닌, 내부 생산 능력 재배치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제조업 생산 능력 자국 이전(리쇼어링) 정책에 부응하는 움직임으로, 전체 LPDDR4 및 DDR4 D램 생산량을 늘리는 계획은 없다는 설명이다.
팹6의 신규 생산 라인에 필요한 장비는 주로 마이크론의 대만 공장(OMT)에서 이전되며, 공정 업그레이드를 위한 추가 장비가 보완된다. 이에 따라 마이크론 전체 D램 생산에서 DDR4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6년 약 7%로 줄어들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의 향후 글로벌 생산 전략이 명확한 분업 체계를 갖출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OMT는 DDR5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미국 팹6는 수명 주기가 길고 상대적으로 수요량이 적은 메모리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결론적으로 트렌드포스는 네트워킹과 같은 응용 분야의 수요가 여전히 강해 2026년에도 DDR4 제품의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